대한항공·아시아나 통합 막바지…통합 대한항공 12월 17일 출범 예정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 작업이 사실상 마지막 단계에 들어섰다. 아시아나항공은 8월 12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대한항공과의 합병안을 승인했다. 전체 주주의 81.9%가 참석한 가운데 참석 주주의 99.3%가 찬성하면서 연말 통합 항공사 출범을 앞둔 핵심 절차 하나가 마무리됐다.

양사는 2026년 12월 17일 ‘통합 대한항공’을 공식 출범시키는 일정을 추진하고 있다. 같은 날 아시아나항공은 독립 법인으로서 소멸할 예정이다. 이번 기업결합은 2020년 11월 대한항공이 아시아나 인수를 결정한 뒤 국내외 경쟁당국의 심사를 거쳐 6년 가까이 진행돼 왔다.

공개된 합병 비율에 따라 기존 아시아나 주주는 아시아나 주식 1주당 대한항공 신주 0.2736432주를 받게 된다. 대한항공은 합병을 위해 약 2,034만 주의 신주를 발행하고, 해당 주식은 2027년 1월 초 상장될 예정이다.

통합이 완료되면 새 대한항공은 전 세계 120개가 넘는 도시를 연결하고 230대 이상의 항공기와 약 2만8천 명의 인력을 보유하는 대형 항공사로 재편될 전망이다. 인천 허브의 환승 경쟁력과 기재 운용 효율은 높아질 수 있지만, 예약 시스템과 운항 스케줄, 서비스 기준, 조직을 하나로 맞추는 작업은 상당한 난도가 예상된다.

승객이 가장 주의해서 볼 부분은 마일리지 통합이다. 양사는 공정거래위원회와 협의하면서 소비자 불편을 줄이는 방안을 마련 중이다. 아시아나클럽 마일리지나 스타얼라이언스 혜택을 이용하고 있거나 통합 시점 전후의 예약을 보유한 고객이라면 앞으로 발표될 세부 일정과 사용 조건을 반드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