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아시아나 통합 후 쿠알라룸푸르–서울 공급 확대 검토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을 마친 뒤 쿠알라룸푸르-서울 노선의 공급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2026년 상반기 해당 노선의 여객 수요가 뚜렷하게 증가하면서 말레이시아 시장이 인천 허브 환승 전략에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대한항공은 올해 상반기 쿠알라룸푸르와 서울 사이에서 8만6,507명의 승객을 수송해 전년 동기 대비 약 13% 성장했다. 탑승률은 76%에서 86%로 상승했다. 현재는 에어버스 A330-300을 투입해 매일 한 편씩 운항하고 있다.
항공사가 검토하는 장기 선택지는 더 큰 항공기로의 변경 또는 운항 횟수 확대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12월로 예정된 아시아나항공 통합을 완료하는 것이 우선이다. 실제 증편 여부는 시장 수요뿐 아니라 항공기 인도 일정과 통합 후 기재 배치 계획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쿠알라룸푸르-인천 노선은 한국 방문객만을 위한 노선이 아니다. 대한항공은 인천 허브를 이용해 말레이시아 출발 미국행 수요를 끌어들이고 있으며, 동시에 삿포로, 아오모리, 고마쓰 등 일본의 지방 도시로 연결되는 환승 시장도 확대하려 하고 있다.
향후 공급이 늘어나면 동남아 승객은 출발 시간과 인천 환승 조합에서 더 많은 선택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현재 단계에서는 공식 증편 발표가 아니라 검토 계획이다. 2027년 하계 스케줄과 통합 이후의 기재 운용안이 확정될 때 실제 변화가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