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 막바지…12월 17일 통합 항공사 출범 예정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 절차가 사실상 마지막 단계에 들어섰다. 대한항공 이사회와 아시아나항공 주주들은 2026년 8월 12일 합병 계약을 각각 공식 승인했으며, 현재 일정대로라면 12월 17일 법인 합병 등기가 완료되고 통합 항공사가 본격적인 출범 단계에 들어갈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 임시 주주총회에는 의결권 있는 주식의 81.86%가 참석했고, 참석 주주의 99.3%가 합병안에 찬성했다. 이번 승인은 양사가 지난 5월 체결한 합병 계약을 최종적으로 확정하는 절차로, 그동안 진행돼 온 경쟁 당국 심사와 재무·조직 재편 작업 이후의 핵심 이정표로 평가된다.
이제 남은 과제는 실제 운항 통합이다. 예약 및 IT 시스템 연계, 공동 교육, 인력 배치, 항공운항증명(AOC) 변경, 국제선 운항 허가 정비 등이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대한항공은 통합 이후 승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스템과 현장 운영 준비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마일리지와 항공동맹 이용객에게도 중요한 변화가 예정돼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2026년 12월 16일까지 스타얼라이언스 회원 자격을 유지할 예정이며, 통합 이후에는 대한항공이 속한 스카이팀 체계로 전환된다. 스타얼라이언스 보너스 항공권이나 제휴 마일리지를 이용하려는 승객이라면 출발일과 발권 조건을 미리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두 대형 항공사의 결합은 동북아 항공 시장의 경쟁 구도에도 상당한 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다. 중복 노선과 운항 시간대, 기재 운영, 공항 시설 사용 방식이 단계적으로 재조정될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더 넓은 네트워크와 연결편 선택지가 제공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2026년 연말 대한항공 또는 아시아나항공 이용을 계획하고 있다면 출발 전 항공편 번호, 체크인 카운터, 수하물 규정, 마일리지 적립 기준을 다시 확인하는 것이 좋다. 이번 통합은 한국 항공업계의 구조 자체를 바꾸는 대형 변화로, 한국과 베트남·일본·동남아·유럽·북미를 잇는 국제선 이용객에게도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