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항공업계, 노이바이공항서 불법 드론 침입 대응 모의훈련 실시

베트남항공은 8월 25일 베트남 항공교통관리공사(VATM), 베트남공항공사(ACV)와 함께 노이바이 국제공항에서 불법 드론(UAV) 침입 상황을 가정한 3A.2026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공항 주변 금지·제한 구역에 드론이 들어와 항공기 운항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상황에 대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훈련 시나리오는 운항이 집중되는 시간대에 UAV가 출현해 접근 공역과 활주로, 주기장, 터미널, 지상조업은 물론 항공사의 운항계획까지 연쇄적으로 영향을 받는 상황을 가정했다. 참가 기관들은 정보를 접수하고 사실 여부를 확인한 뒤 신속하게 공유하며 위험 수준을 판단하는 절차를 점검했다.

본 훈련은 오후 2시부터 5시 5분까지 진행됐으며, 실제 운항 시스템과 완전히 분리된 영상과 모의 비행 데이터가 사용됐다. 이에 따라 노이바이공항의 정상적인 항공편 운항에는 영향을 주지 않았다.

역할도 명확히 구분됐다. VATM은 항공교통 흐름 조정과 관제기관 간 협업을 담당하고, ACV는 활주로·주기장·터미널 운영을 조율했다. 베트남항공은 지연이나 체공, 회항이 발생할 경우를 가정해 운항 스케줄, 항공기와 승무원 배치, 대체공항 및 승객 지원 방안을 검토했다.

훈련 과정에서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2026년 1~7월 베트남 항공업계에서는 UAV로 인해 실제 운항에 영향을 받은 사례가 22건, 잠재적 위험 사례가 18건 발생했다. 특히 8월 떤선녓공항에서 잇따른 드론 관련 상황으로 이착륙이 일시 중단되면서, 드론 위험이 더 이상 이론적인 문제가 아니라 실제 운항 리스크라는 점이 다시 확인됐다.

승객 입장에서는 짧은 시간의 공항 운영 중단도 항공기 체공, 회항, 출발 지연과 연결될 수 있다. 따라서 이번 훈련의 핵심은 단순히 보안 수준을 높이는 데 그치지 않고, 상황 판단 시간을 줄이고 정상 운항을 가능한 한 빠르게 회복하는 데 있다.

세 기관은 훈련 결과를 바탕으로 대응 절차와 연락 체계, 권한 분담, 교육 프로그램을 추가로 보완할 예정이다. 베트남의 항공 수요가 계속 확대되는 만큼 공항 주변 UAV 침입에 대한 신속한 공조 능력은 항공 안전뿐 아니라 정시성과 여행객의 일정 안정성을 지키는 핵심 요소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