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8개월간 외국인 방문객 1,590만 명…항공 입국 83%로 성장 견인
베트남이 2026년 1~8월 약 1,590만 명의 국제 방문객을 맞으며 전년 동기 대비 14.4% 성장했다. 최근 여러 해의 같은 기간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으로, 베트남 관광 당국이 올해 목표로 제시한 2,500만 명의 63.6%를 이미 달성했다.
8월 한 달 국제 방문객은 약 199만 명으로 전월보다 19.7%, 2025년 8월보다 18.4% 늘었다. 통상 8월은 여러 해외 시장에서 베트남 여행 비수기에 가까운 시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증가 폭이 더욱 두드러진다.
입국 수단 가운데 항공의 비중은 약 83%로 압도적이었다. 이는 신규 직항 노선 개설과 증편, 장거리 노선 유지가 베트남 관광 경쟁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유럽, 러시아, 인도 등 장거리 또는 중거리 시장에서는 항공 접근성이 방문 수요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다.
지역별로는 아시아가 약 1,180만 명으로 전체의 약 74%를 차지했다. 중국이 354만 명으로 가장 많았고 한국이 약 276만 명으로 뒤를 이었다. 두 시장만 합쳐도 630만 명을 넘어 베트남 국제 방문객의 약 40%를 담당했다.
2026년의 특징은 기존 핵심 시장 외에서도 빠른 성장세가 나타난다는 점이다. 러시아는 100만 명을 넘어 전년 동기 대비 약 165.7% 증가하며 3위 시장으로 올라섰다. 필리핀은 58.8% 증가했고, 인도 방문객도 61만2천 명을 넘어 직항 노선 확대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장거리 시장의 회복도 눈에 띈다. 유럽 방문객은 약 268만 명으로 53.4% 증가했고, 미주 지역은 약 88만7천 명으로 20.7%, 오세아니아는 약 48만9천 명으로 23.3% 늘었다. 시장 구성이 다변화되면서 특정 국가에 대한 의존도도 점차 낮아지고 있다.
증가세의 배경에는 비교적 편리한 비자 정책, 해외 홍보 강화, 다양한 관광 상품과 함께 국제 항공 연결망 확대가 있다. 하노이, 호찌민시, 다낭, 냐짱, 푸꾸옥처럼 국제 직항편을 확보한 도시와 휴양지는 이러한 흐름의 직접적인 수혜를 받고 있다.
연말 국제 여행 성수기를 앞둔 가운데 8개월 만에 1,590만 명을 기록한 것은 연간 2,500만 명 목표에 긍정적인 신호다. 다만 성장세를 지속하려면 항공 공급 확대와 공항 서비스 개선, 특정 지역에 집중된 방문객을 여러 목적지로 분산할 수 있는 관광 인프라가 함께 뒷받침돼야 한다.